본문 바로가기
반려동물

개의 여러가지 문제행동2

by wellof 2023. 3. 15.

4) 관심을 구하는 행동

주인의 관심을 끌려는 행동, 실제로는 상동적인 행동, 환각적인 행동,  의학적 질환의 징후 등이 보인다. 개가 주인의 관심을 끌려고 호소하는 듯 한 눈을 하거나 짖어보거나 주인을 앞발로 쿡쿡 찌르거나 하는 행동은 실제로 귀엽기도 하고 주인이 그에 반응하여 개를 쓰다듬는 것은 무리가 아니다. 그러나 주인의 관심을 얻기 위해 파행을 보이거나 꼬리를 쫓는 등의 상동적인 행동을 보이게 되면 주인도 그저 기뻐할 수만은 없다. 이러한 종류의 문제를 치료할 때는 의학적 질환이나 상동장애와의 유증감별이 중요하다.

<원인>

① 주인의 애정과다 : 주인이 항상 동물을 보살피는 경우 그러한 상황이 없어지면 관심을 요하는 행동이 보이게 된다.

② 주인의 관심부족 : 반대로 주인이 동물에게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아도 관심을 요하는 행동이 보이게 된다.

③ 주인의 애정을 둘러싼 다른 동물과의 경합 : 복수의 동물이 사육되는 경우나 작은 새끼가 있는 경우는 주인의 애정을 독점하려고 관심을 요하는 행동이 나타나기도 한다.

④ 과거의 의학적 질환 : 과거에 어떠한 의학적 질환을 경험하고 그때 주인의 애정을 독점한 적이 있는 경우 주인의 관심을 얻으려고 당시와 같은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진단>

① 상동적인 행동, 환각적인 행동, 의학적 질환의 징후 등을 확인하고 문제가 되는 행동의 전후 상황을 상세히 검토하여 진단한다.

② 관심을 구하는 행동으로서 진단하는 경우는 이하의 두 가지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 개만 놓아둔 경우 문제행동이 보이지 않는다. 주위에 사람이 없고 비디오 등으로 개만 있는 모습을 촬영하여 판단하면 좋다.
  • 주인이 관심을 줌으로써 문제행동이 나타날 가능성이 증가한다.

③ 의학적 질환, 동장애, 지성피부염 등과의 유증감별이 필요하다.

5) 상동장애

꼬리 쫓기, 꼬리물기, 그림자 쫓기, 등불 쫓기,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파리 쫓기, 공기물기, 과도한 핥기 등 이상빈도나 지속적으로 반복하여 일어나는 협박적 또는 환각적 행동, 발끝이나 옆구리를 계속 핥아 지성피부염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범주로 분류되는 문제행동은 이상행동이라고도 불리며 동기를 이해하는 것이 어렵다. 인간의 정신의학 영역에서는 강박신경증이라는 병태가 존재하지만 동물에서 강박적인 관념이 존재하는가는 불분명하므로 여기서는 병태를 보다 객관적으로 나타내는 상동장애라는 진단명을 사용하기로 한다. 개나 고양이의 이러한 종류의 문제는 때로 관심을 구하는 행동인 경우도 있으므로 유증감별에 주의가 필요하다.

<원인>

① 심심함, 주인과의 상호관계부족 : 누구도 신경 써주지 않고 심시한 상태가 계속되는 경우 상동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② 스트레스, 갈등, 지속적 불안 : 강한 스트레스 상태, 갈등상태, 불안상태가 지속되는 경우 상동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③ 학습 : 우발적인 상동행동을 취했을 때 신경전달물질인 엔도르핀이 방출되어 그것에 의해 강화가 일어나면 그 행동을 반복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④ 세균감염에 의한 잠재적 소양감 : 피부에 특별한 징후가 보이지 않아도 잠재적 소양감 때문에 지성피부염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진단>

① 극단적인 반복행동이나 환각적 행동을 확인하고 문제가 되는 행동의 전후 상황을 상세히 검토하여 진단한다.

② 의학적 질환 특히 피부질환이나 중추신경질환, 관심을 구하는 행동 등과의 유증감별이 필요하다.

6) 고령성 인지장애

'밤중에 일어난다, 공중을 바라본다, 집안이나 마당을 떠돈다, 화장실 교육을 잊어버린다.' 등 고령에 의해 일어나는 인지장애, 관절염, 시각장애, 청각장애, 체력저하, 반응지연 등과 같은 생리학적 변화를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의 동물의료의 발달에 따라 반려동물의 수명이 길어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형 견종은 소형 견종에 비해 수명이 짧지만 10년 이상의 노령견이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최근에는 개들의 고령성 행동변화가 문제가 되고 있다. 미국의 조사에서는 11~12세에서 47%, 15~16세에서 86%의 개에 행동변화의 징후가, 그리고 11~12에서 14%, 15~16세에서 50%의 개가 인지장애의 징후를 보이고 있다. 고령이 된 개는 신체가 부자유스럽거나 감각이 둔해지기 때문에 작은 것에 불안을 느끼기 쉽다. 최근에는 이전에 문제가 없던 개가 고령이 된 뒤 갑자기 분리불안을 보이는 문제가 증가하고 있다. 

<원인>

① 개의 고령화 : 최근의 동물의료의 발달에 따라 개의 수명이 점차 늘어나 고령으로 인한 문제행동이 나타나고 있다.

<진단>

① 주인이 견딜 수 없는 고령성 행동변화로써 진단한다.

② 의학적 질환에 의한 행동변화와의 유증감별이 필요하다. 특히 감각기질환(백내장이나 고령성 난청 등)은 쉽게 행동을 변화시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