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문제행동 2

고양이의 문제행동 중 공격행동을 알아보려고 한다. 그중에서도 우위성 공격행동과 영역성 공격행동, 그리고 공포성 공격행동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1) 우위성 공격행동

고양이가 인식하고 있는 자신의 사회적 순위가 위협받을 때 일어나는 공격행동을 말한다. 고양이는 개와 달리, 엄밀한 사회순위를 확립하여 그것을 유지하는 일은 없다. 단, 고양이도 사회적 순위를 인식하는 것은 가능하며 그 순위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주인이 어렸을 때부터 귀여워하며 멋대로의 행동을 허용받고 자라면 점차 오만해져 주위에 대해 지배적인 행동을 보이게 된다. 이와 같은 고양이는 주인으로부터의 요구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공격적인 반응을 보이게 된다. 

<원인>

① 고양이에 대한 주인의 복종경향 : 주인이 고양이에게 복종하는 태도를 계:속해서 보이면 우위성 공격행동이 나타나기 쉽다.

<진단>

① 주인이 고양이가 놓여 있는 상황을 컨트롤하려고 할 때 일어나는 공격을 확인하고 진단한다.

② 영역성 공격, 공포성 공격, 전가성 공격, 포식성 공격 등 다른 공격행동과의 유증감별이 필요하다.

 

2) 영역성 공격행동

고양이가 자신의 세력권으로 인식하고 있는 장소에 접근하는 (위협이나 위해를 주는 의지가 없는) 개체에 대해 보이는 공격행동이다. 고양이는 세력권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지키는 본능이 있는 동물이다. 도시나 집안에 살고 있는 고양이의 경우, 서로의 세력권에 엄밀한 경계가 존재하지 않고 각각이 일부 중첩되어 있는 것이 보통이다. 일반적으로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영역분류에 의해 중첩된 세력권을 공유하게 되지만 때로 그것이 싸움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있다. 고양이 간의 싸움은 자주 상담되는 문제인데 이러한 종류의 공격행동은 바깥에 생활하는 고양이들 사이에도 집안에서 생활하는 고양이들 사이에도 많이 보인다.

<원인>

① 영역방위본능 : 바깥에서 생활하던 고양이가 집안에 들어오는 경우나 집안에 여러 마리의 고양이가 있는 경우는 영역성 공격행동이 나타나기 쉽다.

② 새로운 고양이의 참가 : 새로운 고양이가 들어오면 영역성 공격행동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③ 수컷 : 암컷에 비해, 수컷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영역성 공격행동이 나타나기 쉽다. 

<진단>

① 영역을 침범하는 고양이에 대한 공격을 확인하고 진단한다.

② 치료에는 원인의 동정이 필요하다.

③ 우위성 공격, 공포성 공격, 전가성 공격, 포식성 공격 등 다른 공격행동과의 유증감별이 필요하다.

 

3) 공포성 공격행동

공포나 불안의 행동학적, 생리학적 징후가 동반되어 일어나는 공격행동이다. 고양이에서도 공포성 공격행동은 존재한다. 고양이에서는 천성적 공포이거나 사회화 부족인 경우는 보통 도망가 버리므로 공포성 공격행동이 나타나는 일은 드물지만 도망갈 곳이 없는 경우나 체벌이 가해지는 경우는 방어적 공격으로 바뀌는 일도 적지 않다. 

<원인>

① 과도한 공포나 불안 : 고양이가 공포나 불안을 강하게 느끼면 본능적으로 공격행동을 보인다. 

② 선천적 기질 : 천성적으로 공포나 불안을 느끼기 쉬운 개체가 존재한다. 

③ 사회화 부족 : 생후 2~9주의 사회화기에 충분한 경험을 하지 않은 경우는 성장 후 신기한 환경이나 대상물에 대해 과도한 공포나 불안을 느끼게 된다.

④ 과거의 혐오경험 : 과거 특히 어렸을 때에 공포경험이나 불안경험이 있으면 신기한 환경이나 대상물에 과도한 반응을 보이기 쉽다.

<진단>

① 공포나 불안의 행동학적, 생리학적 징후를 동반하는 공격을 확인하고 진단한다.

② 치료에는 공격을 일으키는 계기 즉, 자극의 동정이 필요하다.

③ 우위성 공격, 공포성 공격, 전가성 공격, 포식성 공격 등 다른 공격행동과의 유증감별이 필요하다.